[리포트]석유공사, 공사맨 CEO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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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석유공사와 가스공사 두 공기업 사장 선임을 위한 청와대의 2차 인사추천회의가 내일로 예정된 가운데 최종후보가 2명씩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석유공사 사장이 처음으로 내부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24일 서문규 부사장과 황두열 SK 전 부회장의 최종인터뷰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두 후보의 마지막 검증작업을 27일 2차 인사추천회의에서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더 이상의 인터뷰가 없다고 말해 다크호스로 거론되던 김재우 벽산 부회장은 이번 공모에서 멀어졌음을 시사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서 부사장이 한발 앞서 있다는 의견이 우세합니다. 석유공사 내부에서 SK 출신이 사장으로 오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다 서 부사장의 재임기간 동안 경영성과도 좋다는 점이 그 이유입니다.
하지만 석유공사 출신이 사장을 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아 황 전 부회장의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힘듭니다.
반면 가스공사 사장에는 민간기업 출신 CEO가 유력한 상황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가스공사 사장 최종후보는 이수호 LG상사 부회장과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두 후보 가운데 누가 더 유력한지는 속단하기 힘듭니다.
이 부회장은 초반부터 유력후보로 거론되고 있지만 노조가 LG출신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분위기를 볼때 최 전 사장은 삼성출신이라는 것이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공기업의 최종후보 가운데 한명씩은 직원들이 반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사추천회의에서 직원들의 입김이 작용할 지 주목됩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