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채용때 영어 에세이 시험

산업은행이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대졸 신입사원을 뽑으면서 영어 에세이 시험으로 영어 실력을 평가했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산은은 최근 서류전형을 통과한 620명을 대상으로 인생관과 관련된 2개의 상반된 영문 지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영어로 서술하는 영어시험을 실시했다. 하반기에 62명을 채용할 계획인 산은은 지난달 말 2000여명으로부터 원서를 받은 뒤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성적은 감안하지 않고 서류전형을 마쳤다. 산은 관계자는 "토익 등의 성적이 뛰어나더라도 실제 영어실력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보다 우수한 인재를 뽑기 위해서 영어 에세이 시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