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팔자 끝 ‥ 순매수 전환


외국인이 25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27일 68억56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며 24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지난 9월22일 이후 26일까지 순매도세를 유지하며 3조30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금까지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최장 기록은 지난 1997년 10월4일부터 11월1일까지 25거래일 동안 1조11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을 때였다.


27일 외국인은 하이닉스와 삼성물산 하이트맥주 KT 등을 순매도한 반면 국민은행 삼성전자 우리금융 LG전자 등을 순매수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하루 순매수만으로는 상황을 평가하기 이르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외국인 순매도의 가장 큰 원인은 글로벌 유동성 위축에 대한 우려감 때문이었다"며 "다음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보다 뚜렷한 정책 방향이 나올 경우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은 "외국인이 28일 다시 순매도를 나타낼 순 있겠지만 기조적으로는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압박이 크게 약해진 상태"라며 "외국인들이 다시 1000억~2000억원씩 대량 매도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