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만난CEO]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조선시대 여인들이 사용하던 경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경대 전시회'에서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을 만났습니다. 30년간 수집한 물품으로 화장박물관을 개관한 유상옥 회장은 여성문화에 대한 관심이 누구보다 높습니다. 인터뷰> 유상옥 /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코리아나 화장품은 좋은 화장품을 만들어 판매하는 회사지만 문화도 함께 보급하는 회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옛날 여인들이 어떤 문화를 가지고 생활했는가를 살펴보면서 앞으로의 우리 여성문화, 화장문화를 어떻게 전개해야 할지를 연구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옛날 여인들의 생활에 쓰이던 도구들을 수집해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에 전시하고 있는데, 옛 문화를 음미함과 동시에 앞으로의 문화를 창조하는 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창업 5년만에 매출 1천억원을 돌파하며 빠르게 성장한 코리아나화장품. 국내 화장품시장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고 있지만 유 회장은 코리아나화장품의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유상옥 /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자인 브랜드는 기능성 한방화장품입니다. 2년 전에 출시했는데 현재까지 5백억원 가량 판매됐고, 내년 정도에는 약 1천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는 히트상품입니다.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경쟁이 심하고 백화점은 거의 외제화장품이 점령하고 있는데, 자인 브랜드가 외제화장품 브랜드와 떳떳하게 경쟁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현지 생산체계를 갖춘 유 회장은 아시아 뿐 아니라 미국, 유럽에도 진출하며 해외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상옥 /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외제 화장품이 수입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해외 마케팅을 열심히 펼치고 있습니다. 코리아나화장품은 미국, 일본, 동남아, 유럽 일부까지 진출하고 있는데, 특히 과거에는 규모가 크지 않았던 중국이 빠르게 경제성장을 하면서 화장품 소비자가 많이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것에 착안해 중국 천진에 화장품공장을 설립해 현지에서 생산하고 있고, 주로 중저가 제품을 위주로 유통하고 있습니다." 유상옥 회장은 화장품뿐 아니라 자체 연구소에서 개발한 원료를 해외에 수출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인터뷰> 유상옥 / 코리아나화장품 회장 "여러가지 소재를 개발해 좋은 소재를 수입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미래 화장품, 노화방지 화장품을 개발해 세계 특허를 낼 계획입니다. 완제품 수출 뿐 아니라 원료나 소재 수출까지 하면서 세계적인 화장품으로 거듭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