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쌍끌이株 주목 .. 쌍용차·현대오토넷등 매집


수급 불안감이 장세를 짓누르고 있는 가운데 시장 양대 세력인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이 동시에 매수 중인 중소형주가 주목받고 있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기관과 외국인은 동시 매도로 지수를 급락시켰지만,쌍용차 현대오토넷 INI스틸 삼성엔지니어링 삼성테크윈 등은 쌍끌이 매수했다.
쌍용차는 신차 액티언 출시에 맞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4억원,48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조정없이 급등하고 있다.


현대오토넷과 INI스틸도 두 세력이 동시 대량 매수세를 이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삼성엔지니어링은 기관투자가들이 지난 한 주 동안 273억원어치를 사들여 매수 1위에 올렸고,외국인도 소폭(19억원) 매수 우위로 힘을 보탰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장의 원인이 글로벌 유동성 위축 우려감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하는 것인 만큼,이들 쌍끌이 매수 종목은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진단했다.


김세중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수급 악화와 관계없이 실적 호전이 뚜렷한 종목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