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1)40대,부모공양 마지막 세대.부양못받는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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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른바 베이비붐 세대의 중심인 그들은 '부모를 봉양하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의 부양을 받지 못하는 첫 세대'로 불린다.
또 '아날로그의 마지막 세대'로 아직도 은행의 정기 적금을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선호하는 집단이다.
자연히 그들의 가장 큰 고민은 '퇴직 후 어떻게 살 것인가'다.
20대에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후 쉼없이 전진해 왔지만 자녀교육비 주택비 등을 충당하느라 모은 돈은 많지 않다.
그렇다고 물려받은 재산이 많은 세대도 아니다.
부모들 역시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수성가했기 때문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베이비붐 세대(1964~1955년)가 총 인구의 16.8%를 차지하는 816만명이나 되는 대규모 집단으로 80년대 이후 외환위기 이전까지 고성장의 주역으로 활약했지만 준비할 틈도 없이 고령화 충격으로 빨려들고 있는 계층으로 규정한다.
이들이 직면한 상황을 보면 첫째,외환위기 이후 일반화되고 있는 구조조정 탓에 근로소득 발생 기간이 점차 단축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05년 기준 직장을 그만둔 사람의 연령은 법적 정년보다 매우 낮은 53세로 파악됐다.
둘째,소비 수준은 높지만 금융 자산은 매우 적다.
셋째,전통적 가족부양 체제 붕괴 등으로 자녀로부터의 사적 이전에 의한 노후소득 보장이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다.
따라서 베이비붐 세대들이 취약한 자신의 재무 구조를 미리 개선하고 자신의 능력과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일자리 개발에 노력해야 한다는 게 현대경제연구원의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