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테크 A to Z] (1) 목표 세운후 정기적으로 조정해야

개인재무설계란 개인재원(자산,부채,수입,지출 등)의 효과적인 관리를 통해 재무적인 목표(주택구입,자녀교육자금,노후준비 등)를 달성하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과 방법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사람마다 각각 계획하고 있는 목표가 다르기 때문에 처한 상황에 따라 재무설계가 이뤄져야 한다. 첫째,재무목표를 구체적으로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라.사람들의 생애주기별 재무 목표는 다르다. 20대는 취업,결혼자금,30대는 자녀 출산 주택구입자금 마련,40대는 자녀교육자금 노후자금 준비,50대는 자녀결혼,노후자금 준비,60대는 노후자금준비 및 관리 등이다. 생애주기별 재무목표 외에 부채상환, 상속/증여 대비, 사업자금 마련, 가족 해외여행 등 단기,장기의 재무목표를 수립해야 한다. 둘째,자신의 재무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하라.재무상담을 하면서 '지금 갖고 계신 자산이 얼마입니까?' '수입과 지출이 어느 정도입니까?'하고 물었을 때, '자산이 별로 없다' 또는 '잘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현재 얼마의 돈을 갖고 있는지(자산), 갚아야 할 돈은 얼마나 되는지(부채), 매달 얼마를 벌고 앞으로 얼마를 더 벌 수 있는지(수입), 생활비 교육비 용돈 등은 얼마를 쓰고,저축은 얼마나 하고 수익률은 어떤지(지출) 등을 정리하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 부채부담비율(총부채/총자산)이 50% 이하면 양호, 이상이면 부채상환이 시급하고, 긴급자금 준비율(유동자산(보통예금,MMF 등)/월지출)은 300~600%면 양호하다. 이는 가장의 실직 등 긴급 상황 시 3~6개월간 지출을 견딜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월평균 저축률(저축/수입)은 30% 이상, 부채관리 안정성(월부채납입금/월수입)은 20% 이하, 위험대비 안정성(월보장성보험료/월수입)은 8~11% 정도가 적절하다. 셋째,체계적인 실행안을 수립해 즉시 실행하라.필요자금을 재무목표별로 계산하고 현재의 준비자금을 산출한 뒤 발생하는 과부족자금(필요자금 - 준비자금)을 충족시키기 위한 재무 실행안을 마련한다. 예를 들어 노후자금의 경우,은퇴시기,은퇴 이후 생활비,남편 사별 후 부인의 생활비,물가 상승률 등을 체계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현재 40세 가장의 경우 노후를 위한 준비자금이 없다면,60세에 1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연평균수익 4%짜리 상품에는 매월 약 272만원, 7%짜리 상품에는 매월 약 191만원, 10%짜리 상품에는 매월 약 131만원을 꾸준히 저축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넷째,실행안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라.재무 설계는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점검하지 않으면 재무 목표를 달성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는 물론 재무목표 변경, 가족상황 변화(사망, 출생, 이혼 등),수입원의 변화 등을 고려해 투자대상, 투자방법,포트폴리오 등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김남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