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파워콤 유치전쟁 재개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 가입자 유치경쟁이 다시 본격화될 전망이다. 파워콤이 지난달 31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파워콤은 고품질과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등을 내세워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KT와 하나로텔레콤 두루넷은 기존 시장점유율을 지켜내기 위한 수성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파워콤은 고객서비스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를 위해 고객센터에 전화 한 통화만 걸면 문제를 해결해 주는 '원콜서비스(one-call service)',상담원이 원격으로 장애처리를 하는 '1차 장애처리시스템' 등 고객만족을 위한 사후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주기적으로 품질을 점검,속도저하 지역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사전품질 점검제도'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네트워크 품질 관리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초고속 인터넷사업의 기본 인프라를 충실히 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해 하나로텔레콤은 부가서비스를 내세워 맞불작전에 나선다. '24가지 특별한 혜택'이라는 이름으로 초고속인터넷서비스 '하나포스' 고객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또는 파격적인 가격에 제공 중이다. 가입고객에게 각종 영화,교육용 콘텐츠,할인 이벤트,대용량 서비스 무료제공 등의 혜택을 준다. 초고속인터넷+전화,초고속인터넷+전화+방송 등 결합상품을 할인된 요금으로 제공한다. 오는 30일까지 '하나포스'와 '하나폰'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42인치 PDP,포토프린터,스팀청소기 등을 제공하는 '더블!이벤트'도 연다. 한편 파워콤의 공세에 대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1위 사업자 KT는 엔토피아와 VDSL의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고,다양한 고객이벤트를 여는 방법으로 가입자를 조금씩 늘려나갈 방침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