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 '깜짝 실적' ‥ 3분기 매출·영업익 사상최대


데이콤은 지난 3분기에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증권사들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데이콤은 2일 3분기에 매출액 2868억원,영업이익 435억원,순이익 1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로 작년 동기에 비해 매출액 6%,영업이익 38%,순이익은 52% 각각 증가한 것이다.


특히 올 들어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3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영업이익이 분기마다 큰 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분기 10.3%에서 2분기 11.9%로,3분기에는 15.2%로 좋아졌다.


데이콤은 이 같은 영업이익 호조 배경에 대해 주력 사업인 전화 부문은 물론 e비즈 인터넷 데이터 등 모든 분야에서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도 파워콤의 초고속 인터넷 사업 진출에 따른 지분법 평가 손익 악화에도 불구하고 차입금 축소에 따른 이자비용 절감 등에 힘입어 흑자를 기록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3분기 이익 개선과 동시에 재무구조도 크게 나아졌다.


순차입금은 작년 말 9973억원에서 올 들어 지난 9월 말 현재 8026억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부채비율도 작년 말 185%에서 올 9월 말 139%로 크게 낮아졌다.
전문가들은 데이콤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 이상이라며 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성훈 대우증권 연구원은 "데이콤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예상치보다 20% 높은 수준"이라며 목표주가로 2만원을 제시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