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크 관련주 '출렁' ‥ 큐로컴, 인수 협상 무산

장외 바이오 업체인 뉴로테크의 우회상장에 대한 소문이 확산되면서 인수주체로 알려진 코스닥 업체의 주가가 급등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주에 대한 투자유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큐로컴은 지난 1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뉴로테크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지난 한달 동안 주가가 85.95% 급등했던 큐로컴은 2일 320원(7.44%) 내린 3980원으로 이틀째 하락세를 보였다. 지난달 13일엔 트루윈도 "뉴로테크를 인수해 계열회사로 편입시키는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했다"며 "그러나 자산가치 주식인수방법 등에 대한 동의 절차에 대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인수를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시 전까지 강세를 보이던 주가는 공시 후 7일 연속 하락하며 51.13%나 폭락했다. 뉴로테크는 뇌졸중 알츠하이머 파킨슨 등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바이오 업체다. 뉴로테크의 우회상장 물망에 오른 업체는 지난 7월 대양이앤씨를 시작으로 트루윈 큐로컴 외에도 K,S,M,Y사 등으로 확산됐다. 이 중 대양이앤씨는 지난달 26일 뉴로테크 대신 유전자치료 바이오 업체인 메디제네스를 인수했다. 해당 업체들의 주가는 모두 단기 급등한 뒤 급락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 9월 이후 관련주들의 변동성도 커졌다. 이에 따라 확정되지 않은 '소문'이 투자자들의 손실만 낳았다는 지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뉴로테크 관련주들이 크게 출렁거리고 있다"며 "이처럼 우회상장 관련 내용이 소문으로 나돌면서 주가가 교란돼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