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래성장전략] R&D투자 확대..연 2000건 특허목표

삼성전자는 2010년 '글로벌 톱3'의 전자업체로 성장하기 위한 최우선 전략으로 연구개발(R&D) 분야의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해야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고,이를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핵심기술 확보 △R&D 인력확보 등 연구개발 분야 집중 투자 △조직·협력체계 혁신 등을 추진키로 했다. 우선 내년부터 매년 2000여건의 특허를 등록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변리사 등 특허관련 전담인력을 현재 250명에서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지난해 특허등록 건수가 1604건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며 "2010년까지 특허등록 건수를 세계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R&D분야 역량 강화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현재 2만7000명인 R&D 인력을 2010년까지 5만2000명으로 늘리고 한 가지 이상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수 있는 박사급 고급인력 비중은 현재 56%에서 80% 이상으로 높인다는 전략이다. 올해 전체 매출 중 8.3% 수준인 R&D 투자비용도 내년 이후 꾸준히 늘리기로 했다. 또 현재 삼성종합기술원과 각 총괄사업부 산하 연구소,사업총괄별 개발팀 등 42개에 이르는 사내 연구조직을 잇는 R&D 인프라를 구축,기술개발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특히 삼성종합기술원에서는 홀로그램,바이오칩 등 원천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