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정수의 디카 토크] 이렇게 입으면 나도 킹카

지난주 남성복 '온 타임',즉 직장에서 입는 옷에 이어 이번 주에는 '오프 타임',퇴근 후나 주말에 입는 옷을 소개합니다.


여러분은 여가 시간에 어떤 차림을 하고 계시나요.


여자친구랑 공원을 산책한다든지,부인과 영화를 본다든지,아니면 친구와 농구 한판 할 때.


설마 이때도 정장바지를 입는 분은 안 계시겠죠.
또 무조건 편하다고 '추리닝'만 입는 분도요.


이왕이면 멋지게 입고 여유를 즐기시는 게 어떠세요.


패션전문가 황의건 이사(홍보대행사 오피스h)에게 다시 한번 조언을 구했습니다.
황 이사는 두 가지 착장을 제안했는데요.


하나는 컬러의 조화가 돋보이는 아이비 룩,또 하나는 이와 반대로 흑백 컬러로 색을 통제한 미니멀 룩입니다.


물론 스포츠 스타일을 바탕으로 한 연출이에요.
둘 다 호들갑스럽지 않고 진지해보이는 측면도 있어요.


하여튼 너무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사람들의 눈길을 은근히 끄는 스타일이 아닌가 해요.


◆ 아이비 스포츠 룩


아이비 룩은 매년 가을 겨울 시즌이면 트렌드로 다가오는 패션계의 단골손님이에요.


올해는 특히 남성 패션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네요.


미국 동부 사립학교들은 그 전통만큼이나 담벼락에 담쟁이가 우거졌겠죠.


그래서 아이비 룩이라 함은 그 쪽 아이들의 옷 입는 스타일을 말하는 거예요.


이미지의 기본은 '범생이'.


이번엔 스포티한 감각을 더 얹어 연출해 봤어요.


건강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죠?


◆ 미니멀 스포츠 룩


도회적인 세련됨을 잃지 않으면서도 활동성을 느끼게 해주는 스타일을 준비했어요.
얼핏 보면 스포츠 룩이 아닌 듯하고,핏이 너무 슬림해 불편할 수도 있지요.


하지만 방오 방수 등의 기능성을 갖춘 원단으로 만든 것은 물론 활동성을 고려한 완벽한 패턴이 뒷받침된 하이테크 패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