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값 인상 내년 7월로 연기될듯

열린우리당이 내년 1월 예정인 담뱃값 인상 시기를 7월로 늦추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열린우리당 이목희 제5정조위원장은 6일 "흡연율을 떨어뜨리기 위해 담뱃값을 인상하겠다는 종전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서민생활이 어려운 데다 국회 내에 담뱃값 인상을 반대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점 등을 감안해 인상 시기와 방법을 신중히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원혜영 정책위 의장도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내년 7월로 연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인상 시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한다면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국민건강증진법 등 담뱃값 인상 관련 법안은 이번 정기국회에서 처리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