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FL 관련주 흔들리나?..전망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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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면광원(FFL)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냉음극형광램프(CCFL) 업종에의 영향에 대한 국내외 증권사들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8일 BNP파리바증권은 FFL이 기존의 LCD 공급 체인을 붕괴시키는 기술이라면서 CCFL 업종에 대한 차익 실현을 권고했다.
FFL이 CCFL을 일부 대체하게 될 경우에도 내년 글로벌 CCFL 수요가 8%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CCFL이 성장 기회를 빠른 속도로 잃게 될 것이라고 전망.
생산량 감소는 업체들의 내년 실적전망 하향 조정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이고 CCFL뿐 아니라 광학필름 등도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종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내리고 금호전기(목표가 5만6000원)와 우리이티아이(1만6700원), 신화인터텍(1만5500원)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현대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FFL 생산을 패널업체의 원료비 절감을 위한 긍정적 시도로 해석해야 한다며 CCFL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은 매수 기회라고 진단했다.
이론적으로 FFL은 30% 수준의 원가절감이 가능하나 유리관 도포가 균일하지 않은 단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생산비용 등의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가 힘들 것이라고 지적.
따라서 이는 CCFL이나 EEFL을 완전 대체하는 위협적 광원으로 인식하기 보다 패널 업체들의 원료비 절감 노력으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전일 관련주들의 주가 급락이 향후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발생한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이티아이와 금호전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적정주가를 2만3000원과 7만5000원으로 내놓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