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달러..펀드매니저 버틸수록 더 오른다"

모건스탠리증권은 앞으로 6개월간 세계 외환시장은 엔화를 축으로 한 달러화 강세라는 거친 날씨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했다. 8일 모건스탠리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연준(FRB)이 긴축을 죌수록 달러화 강세는 탄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제 달러화는 자금조달용 통화가 아닌 고수익 통화로 탈바꿈했다고 지적하고 달러 매도 비용이 더(매수 비용대비) 높을 것으로 계산했다. 특히 니케이등 미국외 주식을 잔뜩 매수하며 외환 헤지를 하지 않았던 펀드매니저들이 버티고 있으나 그럴 수록 달러화는 더 올라갈 것으로 판단했다. 젠은 "따라서 앞으로 6개월간 외환시장은 달러 강세는 거친 날씨를 맞이할 것이나 달러화 대붕괴라는 퍼펙트 스톰과는 정반되는 상황이다"고 비교했다. 젠은 "달러 약세론자들이 글로벌 경기 불균형을 우려 요인으로 내걸었으나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수요 결핍이었다"며"만약 미국 주택시장이 상승하지 못했다면 세계경제는 리세션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평가했다. 또한 대부분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 주택시장이 취약하지 않다고 분석하고 재고공급이 낮아 주택가격 급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설령 내년 미국 주택경기가 움찔거리더라도 감속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점치고 구조적 약세론자들이 부르짖은 달러화 붕락은 출현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