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 벌써 30년 .. CJ '다시다' 국내시장 80% 점유


'고향의 맛'이라는 광고 카피로 널리 알려진 CJ의 조미료 브랜드 '다시다'가 오는 20일 출시 30주년을 맞는다.


지난 1975년 11월20일 첫 선을 보인 다시다는 '천연 복합조미료'를 내세워 당시 조미료 시장을 주도하던 '미원'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그뒤 미원의 '맛나',LG생활건강의 '맛그린',대상 '진육수' 등의 도전을 받았으나 시장을 평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복합조미료 시장에서'다시다'의 점유율은 80%를 웃돈다.


지난 30년간 다시다의 판매량은 49만6800여t,금액으로는 2조1517억원어치에 달한다.
100g짜리 제품으로 환산하면 연 평균 1억6500만여봉지씩,총 49억6800만여봉지가 팔렸다.


4인 가족이 먹는 찌개에 다시다 5g 정도를 넣는 것을 감안하면 지금까지 판매된 분량으로 4인 가족이 먹을 수 있는 찌개 993억6700만그릇을 만들 수 있다.


4인 가족 기준으로 전 국민이 9년간 매끼 먹을 수 있는 양이라는 게 CJ측의 설명.
다시다가 현존하는 국내 최장수 조미료 브랜드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데는 CF가 큰 기여를 했다.


'고향의 맛'을 주제로 탤런트 김혜자,주현씨 등을 모델로 기용한 시리즈 광고를 내보낸 것이 주효했다는 게 CJ측의 분석이다.


윤성민 기자 sm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