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나기] 패션 : 부츠 컴백!
입력
수정
부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여성들에게 부츠는 추위를 견딜 수 있게 해주면서도 자신의 패션 센스를 보여줄 수 있는 필수 아이템.작년부터 시작된 어그부츠 열풍이 아직 완전히 사그라들지 않은 가운데 올해는 웨스턴 부츠가 인기대열에 합류했다.
전통적인 스타일의 통부츠도 인기가 꾸준하다.
○청바지+통부츠
통부츠란 지퍼가 따로 달리지 않은 통 모양의 부츠를 말한다.
올 겨울 통부츠는 둥근 코가 대세다.
버클 장식으로 포인트를 준 제품도 있다.
강주원 금강제화 디자인 실장은 "통부츠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 등장하는 전도연의 의상처럼 짧은 재킷과 크롭(crop) 팬츠에 잘 어울리고,낡은 청바지를 통부츠 안에 넣어 입으면 요즘 유행하는 보헤미안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강제화 에스쁘렌도는 진과 코디하면 좋은 승마형 루스 부츠를 선보이고 있고,에스콰이아도 마찬가지로 품이 넉넉한 부츠를 내놓고 있다.
○미니스커트+웨스턴부츠
한겨울에도 자신의 매력을 발산하기 위해 미니스커트를 고집하는 여성들이 늘었다.
웨스턴부츠는 무릎 위로 20cm 이상 올라오는 짧은 미니스커트와 코디하면 한층 여성스럽고 경쾌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레노마는 기존 웨스턴부츠 중 잘 팔린 스타일을 골라 종아리까지 올라오던 길이를 무릎 선까지 올리고 굽을 6~7cm까지 높인 신제품을 내놨다.
에스콰이아도 가죽과 세무 소재로 굽높이가 4cm인 한겨울용 웨스턴부츠로 여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청치마+어그부츠
부츠 안에 보송보송한 털이 있어 보기만 해도 따뜻한 어그부츠.지난해부터 인기지만 올해는 발 모양의 라인을 살리고 굽을 달아 예의 그 투박한 느낌을 줄인 제품이 새롭게 나오고 있다.
랜드로바는 데님열풍에 맞춰 청치마와 잘 어울리는 스타일의 어그부츠를 내놨고,클락스도 스노보드용 부츠 같은 느낌이 나는 신제품으로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