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한강뱃길 반세기만에 열렸다

[앵커] 서울 한강에서 이순신장군의 거북선이 출항했습니다. 과연 어디로 가려고 닻을 올린 걸까요? 이종식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00여년 전, 한반도 남해를 호령하던 거북선이 서울 한강에서 닻을 올렸습니다. 한산대첩 당시 위용있던 모습 그대로를 재현한 거북선은 그동안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에 정박돼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승욱(6세)] "책에서 보던 거랑 똑같아요" [인터뷰: 김은희 중랑구 망우동] "거북선이 오늘 출발한다기에 아이들과 놀려왔다" 이색적인 거북선 출항은 한강 뱃길이 반세기만에 복원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강에서 서해까지 90km에 이르는 뱃길이 남북분단으로 단절된지 55년만에 거북선이 역사적으로 다시 길을 연 것입니다. 거북선은 이촌나루터를 출발해 한강하류 비무장지대를 거쳐 내일 서해 인천항에 도착합니다. [인터뷰: 이명박 서울시장] "이순신 장군도 거북선이 한강에서 망망대해로 나가는 것을 기뻐하실 것이다" 서울시는 이 뱃길에 수상교통선과 운수선을 띄우려면 건교부와 국방부 등과 협의해야하는 복잡한 과정이 있어 현재로서는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 소유인 이 거북선은 인천항에서 경남 통영시로 예인돼 앞으로는 한산대첩 전승지 인근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와우TV뉴스 이종식입니다. 이종식기자 js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