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기 행장 "자체 성장속 시장 주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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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우리은행장은 인수&합병을 통한 외형 성장보다는 자체 성장을 통해 금융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천명했습니다.
황영기 행장은 오늘 열린 월례조회에서 "지금까지는 시장 추종형 전략을 구사했지만, 내년에는 우량고객과 상품에서 시장주도형 전략을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최근 금융권 동향과 관련해 "타행들이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 전략을 가지고 있지만, 투자를 통한 자체 성장이 큰 가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같은 발언은 전일 하나은행이 외환은행 인수전에 뛰어 들겠다는 발언과 상충된 것으로 사실상 금융권의 '빅뱅'에서 무리한 인수전은 배제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따라 내년 은행 성장 전략 차원에서 나온 언급인 만큼 외환은행 인수전에 불참하겠다는 의미로 받아 들여지고 있습니다.
황 행장은 또, "신한과 조흥은행의 합병과 외환은행과 LG카드가 M&A 등으로 경쟁구도 변화에 불가피한 상황에서 우리은행이 내년에는 시장을 석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황 행장은 또 "내년에도 지점을 많이 개점할 예정이라며, 올해 21개 영업점 (지점 13개, 임시영업점 8개) 신설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