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두산그룹 분식회계 본격 조사

금융감독원이 두산 그룹의 분식회계에 대한 감리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그동안 검찰 수사를 이유로 감리 착수를 미뤄왔으나 최근 검찰 수사가 일단락되면서 조사가 탄력을 받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일 "두산그룹의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온 만큼 분식회계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증현 금감위원장도 지난 9월 국정감사 답변에서 "지금까지의 정황 증거로 볼 때 검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두산산업개발에 대한 감리 착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검찰에서 넘어오는 자료를 토대로 수사에서 밝혀진 부분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