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이 기회다 .. 특명! 와이브로를 알려라

KT 삼성전자 정보통신부가 '부산 APEC 100% 임무수행'에 도전한다. 이들의 '도전! 임무수행'은 다름 아닌 와이브로(휴대인터넷) 시연.D데이는 오는 14일이다. 와이브로는 달리는 차 안에서도 인터넷을 즐길 수 있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한국이 내년 상반기 중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야심작이다. 이들이 '임무수행'을 외치는 것은 APEC에 참가하는 21개국 정상과 장관 기업인 언론인 등 6500명을 대상으로 와이브로를 시연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KT 삼성전자 정통부는 수많은 예행연습을 했다며 100%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KT는 시연 당사자로서,삼성전자는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로서,정통부는 주무부처로서 오로지 완벽 시연에 목을 걸다시피하고 있다. 진대제 장관은 장관실에서 와이브로 서비스를 직접 시험해 보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KT는 와이브로 시연을 위해 정상회의가 열리는 벡스토와 동백섬 해운대 일대를 '와이브로 거리'로 구축했다. 이 일대에 있는 APEC 참가자들은 차로 이동하는 도중에도 영상전화와 다자 간 영상회의를 할 수 있고,뉴스 영화 등을 동영상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600여대의 와이브로 단말기와 노트북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카드(PCMCIA)를 각국 정상과 기자 등에게 무료로 빌려준다. 이번에 와이브로 시연이 성공하면 삼성은 자사 기술을 세계표준으로 만드는 '결정타'를 날릴 수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