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포인트족을 잡아라"..연말맞아 다양한 이벤트

1년 중 최대 성수기인 연말을 맞아 신용카드사들이 다양한 포인트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마다 결제액의 일정 비율이 적립되는 포인트는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카드회원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카드사의 이벤트를 활용,포인트 적립률을 높일 필요가 있다. 비씨카드는 회원 7만5000명에게 500만원짜리 유럽여행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TOP포인트 연말 보너스 대축제'를 연말까지 진행한다. 비씨카드 홈페이지(www.bccard.com)에 마련된 '대박경품 보너스' 코너에서 본인에게 적립된 포인트를 조회하거나 주요 TOP포인트 가맹점 정보를 조회한 고객이 응모할 경우 추첨을 통해 상품을 준다. TGI프라이데이스 파리바게트 등에서 TOP 포인트를 사용할 경우 즉석에서 확인 가능한 스크래치 복권을 증정,총 4000명에게 해당 업체의 외식 상품권 1만원 또는 3만원권을 주는 '스크래치복권 보너스' 행사도 함께 진행한다. 삼성카드는 가맹점들과 제휴를 맺어 결제 금액의 최대 20%까지 적립된 포인트로 차감해 주고 차감된 포인트에 절반에 해당하는 포인트를 다음 날 바로 다시 적립해 주는 '페이백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TGI프라이데이스 미스터피자 롯데시네마 등 4개 업체가 이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베니건스 등 전국 50여개 가맹점에서 삼성카드로 결제하면 평소보다 2배 많은 포인트를 쌓아 주는 '더블 포인트' 행사도 내년 3월31일까지 진행한다. 신한카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제휴해 지난 9월8일부터 포인트로 정치 자금을 기부할 수 있도록 했다. 포인트를 정치 자금으로 기부하면 연말 정산 때 10만원 이하분은 세액 공제,10만원 초과분은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어 실질적인 이득도 챙길 수 있다. 정치 자금으로 기부할 수 있는 포인트는 '신한 리워드' '올플러스''아름포인트' 등이다. 신한 리워드 및 올플러스 포인트는 결제액의 0.1%가 기본적으로 적립되며 날짜에 3,6,9가 들어가는 '369 데이'에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에서 주유하면 휘발유의 경우 ℓ당 70원이 쌓인다. 롯데카드는 지난 9월1일부터 롯데마트와 제휴를 맺고 롯데마트 전 점포에서 롯데카드를 사용하면 이용 금액의 0.7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있다. 또한 11월1일부터 롯데백화점에서 롯데카드로 결제하면 이용 금액의 0.2%가 롯데카드 포인트로 쌓이며 동시에 이용 금액의 0.5%가 롯데백화점 롯데멤버스포인트로 적립돼 한 번 결제로 포인트가 사실상 0.7%까지 쌓이는 혜택을 주고 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