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APEC] 나들이객 대거 몰려 축제 열기 '후끈'..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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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가 12일 공식 행사에 들어가면서 부산 일대는 경찰의 대 테러 경비가 강화돼 긴장감마저 감돌고 있다.
반면 휴일을 맞아 시민들은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경축 문화행사를 즐기기 위해 나들이에 나서 부산은 긴장과 축제 분위기가 교차되고 있다.
◆…정상회의장인 벡스코 일대가 삼엄한 경비에 들어간 것과는 대조적으로 부산 시내는 다양한 경축 문화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다.
APEC 주간인 12일부터 진행되는 문화행사로는 춤극과 록뮤지컬 국악콘서트 판소리 기악 등 우리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연에서부터 국제서예전 칠예전 등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1일에는 정상회의 개최장소인 해운대구 동백섬에서 마라톤 행사가 열렸고 광안리 해수욕장에서는 이날 낮부터 21개 APEC 회원국을 상징하는 연을 날리는 기념행사가 펼쳐지는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부산경찰청과 대학가에 따르면 정상회의 기간인 18∼19일 부산지역 국내외 비정부단체(NGO)와 시민단체 회원 등 5만∼10만명이 모여 집회와 시위를 벌일 것으로 추정된다.
부산지역 35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APEC 반대 부산시민행동은 APEC 개막 첫날인 지난 12일 정상회의장인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앞과 남구 대연동 경성대 앞,부산대에서 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시위를 벌였다.
오는 18일엔 반APEC시위를 위해 10만명이 해운대에 모이기로 결의했다.
◆…APEC 행사장 공사를 맡은 전시 장치업체들이 특수를 누리면서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APEC 정상회의장인 벡스코의 1~3층 내부인테리어와 동시통역 음향시스템 등의 공사 주관사를 맡은 서울의 시공테크는 이번 공사를 통해 54억원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세계 최고급의 정상회담 공사인 만큼 회사의 명성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에 이를 계기로 중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부산=김태현·이심기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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