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증권 "한국 證市 비중축소 단계 아니다"

UBS증권은 14일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아직은 비중을 축소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 증권사의 삭티 시바 아시아 주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지수가 연초 대비 달러화 기준으로 39% 상승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한국 주식의 '비중 축소' 여부가 주요 관심이 되고 있지만 아직은 비중 축소에 나설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시바 전략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준으로 비교한 한국 증시의 할인율(21%)은 1995년 이후 평균치인 22%보다 낮아졌지만 1994년 11월의 고점과 비교해서는 여전히 50%나 낮은 상태"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지난 9월30일 이후 삼성전자를 제외한 한국 기업들의 올해와 내년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각각 2%,0.9% 상향 조정됐는데 이는 아시아 전체의 평균 조정치 0.6%,-0.4%보다 양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바 전략가는 "최근의 유가 하락세,원화가치 하락,내수 회복 신호 등을 감안할 때 한국 기업들의 이익 개선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전망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