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은 버려라" .. 이웅열 코오롱 회장, R&D도 선택과 집중


"연구개발(R&D)에도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지난해부터 대규모 사업 구조조정을 이끌었던 이웅열 코오롱 회장이 R&D분야에서도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 회장은 15일 과천 코오롱그룹 본사에서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기술담당 임원 및 연구개발 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룹 R&D전략과 중점 추진과제 등을 논의한 이날 회의에서 이 회장은 "선택된 기술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술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룹 차원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키울 것은 과감하게 키우자는 뜻이다.
이 회장은 특히 나노기술을 적용한 첨단 소재에 대한 연구를 강조하며 "전자재료 정밀화학 초극세사 사업에 나노기술을 신속히 접목해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찾아보자"고 독려했다.


이 회장의 이 같은 기술경영 방침에 따라 코오롱그룹은 사별로 흩어져 있던 관련 기술들을 그룹 차원에서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하기 위해 인력 조직 등 R&D관련 인프라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2006년 상반기까지 내·외부 전문가를 적극 활용해 구체적인 'R&D 로드맵'을 완성할 계획이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