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투자매력 여전" .. 본텍 합병 길게보면 藥
입력
수정
현대오토넷이 본텍과의 합병 결의에 따른 주가희석 우려감에도 불구,향후 성장여력을 감안할 경우 투자매력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15일 현대오토넷은 130원(1.4%) 하락한 9170원으로 끝났다.
전날 4.1% 하락에 이어 이틀 연속 뚜렷한 약세를 나타냈다.
내년 2월 현대오토넷이 본텍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함에 따라 주당순이익이 14~17%가량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가희석 요인에도 불구하고 현대오토넷의 성장 잠재력과 본텍의 수익가치를 감안할 경우 주가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합병으로 주식수가 16% 늘어나게 됐지만,시너지효과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주가에 큰 변수는 못 된다"며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최소화하기 위해 회사측이 조만간 중장기 비전을 가시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동양종금증권은 강상민 연구위원도 "본텍과의 합병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고,현대오토넷의 투자포인트는 장기성장 비전"이라며 "급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목표주가의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은 합병과정에서 대주주인 정의선 사장이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개인지분을 미리 매각해 편법상속 시비를 차단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사장은 본텍 지분 30%를 지난 8월 주당 9500원(액면가 500원 기준)에 지멘스에 매각했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