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지업종 "소외주 꼬리표 떼볼까" ‥ 업황 상승기


제지업종 경기가 바닥을 찍고 회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한솔 한국 신무림제지 등 인쇄용지업체는 물론 아세아 동일 신대양제지 한국수출포장 등 골판지업체도 2~3분기 바닥을 찍고 업황이 상승기로 접어들었다는 설명이다.
삼성증권은 17일 "인쇄용지 업황이 2분기를 바닥으로 회복 기조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황정하 연구원은 "인쇄용지 업황은 지난 4월부터 생산은 늘고 재고는 감소하는 회복단계에 접어들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수요 증가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투자유망한 인쇄용지업체로 한솔제지(목표주가 1만6300원)를 꼽았다.
한솔제지는 업황 호전 외에도 한솔개발 한솔건설 한솔텔레컴 등 계열사 실적이 좋아져 지분법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판지업체는 제품가격 인상 가능성이 주목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라면박스 등에 사용되는 골판지 상자의 원재료인 골판지 원지는 지난 8월 업황 바닥을 찍은 뒤 현재 약 30%의 가격인상이 추진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골판지가격 인상이 이달 중 이뤄질 경우 △원지를 제조하는 동일제지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와 △원지와 상자를 함께 생산하는 한국수출포장 등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