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한마디] 벙커는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

"골프코스 내에 잘못 배치된 벙커는 없다. 따라서 벙커가 어디에 있든지 그것을 피하는 것은 플레이어 몫이다." (도널드 로스) 스코틀랜드 출신의 골프코스 설계가 도널드 로스(1872∼1948)의 말이다. 로스는 미국 파인허스트CC 넘버2코스,세미놀GC,오클랜드힐스CC 등 세계적으로 이름 있는 곳을 비롯해 모두 385개 코스를 설계한 '코스설계의 명인'이다. 로스는 코스설계가들이 아무 의미 없이 벙커를 배치해 놓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벙커 대부분은 플레이어들의 플레이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만,설령 벙커가 플레이선상에 없더라도 심리적 영향을 미치게 마련이다. 볼이 벙커에 들어가면 프로들이라도 파를 장담할 수 없다. 그러니 아마추어들은 벙커를 가능하면 피하고 볼 일이다. 그러려면 티샷이나 세컨드샷을 할 때부터 세심하게 전략을 짜야 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