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 투기세력 항복했다"..외국계 낙관론 확산

D램 투기 세력들이 항복하면서 업황 바닥이 임박했다는 평가와 내년 상반기 D램 가격 상승 잠재력 등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18일 골드만삭스증권은 11월 하반기 D램 계약가격이 개당 2.13달러 수준으로 5~10% 가량 하락하고 올 연말 혹은 내년초 1.8~2.0달러 수준까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9월초 미국의 주요 PC 업체들이 D램 주문을 줄이기 시작했으며 PC OEM 업체들보다 더딘 움직임을 보이던 모듈 업체들도 재고를 쏟아내고 있다고 설명.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D램 업체들이 낙관적인 산업 전망을 내놓으면서 판매 채널내 재고가 쌓였으나 관련 투기 세력들이 결국 항복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4분기 D램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늘어나며 제품가격을 원가 수준까지 떨어뜨릴 수 있는 가운데 막바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결국 이상적 주식 매수시점인 현금 원가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으나 현재 D램 주식의 밸류에이션은 이미 바닥 수준이라고 강조했다.대만 파워칩에 대해 단기적인 D램 하락에 따른 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 한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올들어 D램 가격이 50% 이상 하락해 충분한 낙폭을 기록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국 소매시장에서 PC가격이 800~850달러로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PC당 D램 원가비율은 5.8%로 9월의 6.3%보다 더 내려갔다고 설명. D램 가격이 현 수준에서 추가 악화되려면 상당한 펀더멘탈 악화가 출현해야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4분기 D램 가격이 전기대비 10% 하락할 수 있으나 일시적 현상일 것으로 판단. CL은 "상용 D램시장에 우호적 변수중 하나는 웨이퍼 설비의 일부가 낸드나 CMOS등 非 D램 분야로 더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분석하고"세계 D램의 35%를 공급하는 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의 비트 증가율이 이미 완만해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업체중 하이닉스를 가장 선호하고 대만 파워칩도 매수를 지속했다.난야 테크는 시장상회를 제시한 반면 일본 엘피다는 높은 원가구조를 의식해 시장하회.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