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트 사원이 왜 실패를 했을까? .. '업무천재가 된 토리오'

대기업의 기획개발부에 근무하는 30세의 회사원 토리오. 두뇌회전이 빠르고 자기개발에도 게으르지 않은 엘리트 사원 토리오에게 어느날 영업부의 주요 거래처 본사를 방문해 그가 기획한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을 하라는 지시가 떨어졌다. 발표할 내용은 숙지하고 있고,평소 화술이나 발성법,제스처 등에 대해서도 죄다 꿰고 있는 터라 여유만만했던 토리오. 발표 하루 전에야 준비를 시작했다. 그나마 도중에 새로 추진 중인 기획서를 마무리 하고,잠시 머리를 식힌다며 인터넷 서핑에 빠졌다가 프레젠테이션 원고는 부랴부랴 작성했다. 결국 밤을 꼬박 새운 토리오는 프레젠테이션에 지각했고,발표자료 부실,발표시간 조절 실패 등이 겹쳐 크게 실패하고 말았다. 무엇이 엘리트 사원 토리오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업무천재가 된 토리오'(노무라 마사키 지음,나혜정 옮김,위즈덤하우스)는 이런 토리오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부장으로부터 "회사원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세 가지 능력 즉 시간관리,일의 우선순위 파악,대인관계 능력을 배워 오라"는 지시를 받은 토리오가 이를 위해 금요일 밤 기차를 타고 북국에 있는 푸른 늪의 신령을 찾아 떠나는 판타지 형식이다. 북국의 여신 미하루가 토리오에게 강조하는 것은 일의 전체를 조망하고 이를 단계별로 나눠 실행하는 '단계적 실행력'. 편한 것만 선호하다 잃어버린 '기본'을 되찾으라는 것. 전체를 파악하라,단계별로 생각하라,상대를 관찰하라,늘 대비하라,자기중심주의를 경계하라,실행하라는 6가지 준비운동과 계획.실행.점검,상대방 존중,공부와 체험 등 7가지 습관이 이를 되찾아주는 수단이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