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달러화 표시 유로본드 2금융권 첫 발행 성공

현대캐피탈이 제2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달러화 표시 유로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영국 런던에서 4억달러의 유로본드 발행 계약을 20일 체결했다. 채권의 만기는 5년이며,금리는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0.65%포인트로 연 5.50% 수준이다. 이 같은 금리 조건은 지난 7월 3년 만기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했을 때보다 0.32%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채권시장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의 이번 유로본드 발행 성공은 GE소비자금융 부문과의 제휴 효과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싱가포르와 홍콩,런던 등지에서 기업설명회를 가졌다. 당초 계획했던 발행 규모는 3억달러였지만 총 8억달러가량의 자금이 몰리는 바람에 발행 규모를 4억달러로 증액했다는 게 현대캐피탈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