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타미플루' 복제약 합성 성공

한미약품은 조류 인플루엔자(AI) 치료제로 알려진 '타미플루' 복제약의 합성에 성공,최근 시제품을 제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시제품이 오리지널 타미플루 제품과 동등한 효능을 가지는지 확인한 후 이르면 이달 안에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식약청은 지난달 한국제약협회 등 제약 관련 단체에 공문을 보내 이 제품의 복제약 생산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이 있는지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복제약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힌 국내 업체는 16곳이며 이들 기업은 다음 달 5일까지 타미플루 시제품과 제조공정에 대한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타미플루 생산가능업체 조사는 로슈의 국내 공동생산 제의와는 별개로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까지 시제품을 제출한 곳은 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로슈는 이달 말에 타미플루의 국내 공동생산회사 선정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