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80사 올 현금배당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올해 현금배당 계획을 밝힌 곳은 모두 180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상장법인협의회는 12월 결산 861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한 279개 업체 중 67.4%인 188개사가 배당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배당 계획이 있는 업체의 95.7%인 180개사가 현금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답했다.


주식 배당을 하겠다는 회사는 3개에 불과했으며 5개사는 현금 배당과 주식 배당을 모두 하겠다고 응답했다.


협의회 관계자는 "주식 배당의 경우 결산기 말 15일 전에 주식 배당 예고를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데다 배당 수준을 결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기업들이 현금 배당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 수준은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 계획이 있는 188개사 중 61.7%인 116개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배당을 하겠다고 응답했지만 20.7%인 39개사는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배당을 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작년보다 낮은 수준에서 배당을 하겠다는 업체는 10.5%인 19개사에 그쳤다.
한편 응답 기업들은 대부분 올해 당기순이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증가(34.4%)하거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32.3%)이라고 답했으며,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한 기업은 55개(19.7%)에 그쳤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