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양행 지분 9.12% 처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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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료 제조업체인 경인양행이 자사주 18만4405주와 신탁보유분 8만9380주 등 27만3785주(9.12%)를 자산운용사를 비롯한 기관투자가에 22일 장외매매와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처분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제휴선인 일본 스미토모 등이 보유한 지분율이 70%에 육박하는 데다 직원들이 갖고 있는 주식도 많아 유통되는 주식수는 상대적으로 적었다"며 "거래량을 늘리고 우호적인 기관투자가도 유치하기 위해 블록세일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염료제조업체인 경인양행은 지난해 기준으로 염료시장 점유율이 33.04%에 달한다.
회사측은 올해 매출액 905억원에 영업이익 3억원과 당기순이익 25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같은 영업이익 규모는 원자재 가격 상승과 경쟁 심화,원화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24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어든 수준이다.
경인양행은 21일 자사주 블록세일을 앞두고 물량 증가에 대한 부담감으로 100원(0.59%) 내린 1만6800원으로 마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