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e-스트래트 챌린지' 한국예선 접수
입력
수정
전 세계 경영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경영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제 6회 로레알 e-스트래트 챌린지(L'oreal e-Strat Challenge 6)'의 한국 예선이 다음 달 시작된다.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로레알이 주최하는 이 행사는 전 세계 대학생 및 비즈니스 스쿨 재학생들이 가상의 화장품기업 최고경영자(CEO)가 돼 서로의 사업실력을 견주는 온라인 모의 경영전략 게임으로,한국경제신문이 한국 예선을 후원한다.
◆총 6개 라운드로 구성
인터넷상에서 이뤄지는 이 대회는 크게 6개 라운드로 진행된다.
같은 학교 3명의 학생이 한개 조로 팀을 이뤄 다음 달 6일까지 온라인(www.e-strat.loreal.com)을 통해 신청하면 곧바로 1라운드(예선)가 시작된다.
1500개팀에 본선(2~5라운드) 참여 기회가 주어지며 총 300개팀이 준결승(6라운드)에 진출,최종적으로 16개팀만 내년 4월 오프라인 공간에서 벌어질 프랑스 파리 결승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가상 기업 CEO가 돼 의사 결정
팀원들은 가상현실 속에 존재하는 화장품 회사 '프리마'(Prima)의 CEO가 돼 인공지능 컴퓨터가 이끄는 가상의 화장품 기업 4개사와 경쟁해야 한다.
팀별로 주어진 과제는 프리마의 제품군,생산설비,재고,유통망 등에 대한 영문 데이터를 분석한 뒤 시의적절한 경영판단을 내리는 것.
각 라운드 의사결정을 내리는 데 팀원들에게 주어지는 시간은 약 1주일이지만 가상 공간인 'e스트래트 월드'에선 6개월로 간주,한번 의사결정을 내리면 향후 반년간 프리마의 경영전략이 결정된다.
팀원들이 내린 의사결정 결과는 시장점유율,매출 등의 실적으로 나타나며 이는 곧바로 주가지수(SPI)에 반영돼 순위가 매겨진다.
◆한국은 중국 일본 등과 경합
총 4개 라운드(2~5R)로 구성된 본선 게임은 유럽 북미 아시아 등 8개 지역별로 진행된다.
한국이 속한 아시아지역(zone 6)에는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본선 진출 1500개팀은 인터넷을 통해 개별 신청한 '오픈 챌린지' 참가팀 가운데 1200개팀,오프라인 대학 커리큘럼을 통해 참가한 '아카데믹 챌린지'(한국은 연세대 경영대학) 참가팀 중에서 300개팀이 각각 추려진다.
마지막 6라운드 준결승은 본선 진출팀 가운데 실적 상위 20%에 속하는 300개의 팀이 실력을 겨룬다.
이들은 향후 3년간의 사업전략을 담은 전략기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SPI와 사업계획서를 바탕으로 선정되는 8개 지역별 2개팀(학부팀 1개,비즈니스스쿨팀 1개)씩 총 16개 결승 진출팀은 로레알 본사의 심사위원단 앞에서 그간의 성과와 향후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우열을 가리게 된다.
◆나이·전공 무관하게 신청 가능
대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이나 비즈니스 스쿨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우승팀에는 로레알 취업시 혜택은 물론 전 세계에서 원하는 지역을 선택해 1주일간 여행할 수 있는 포상이 주어진다.
국내 결승에서 1위를 해도 해외 여행 기회와 함께 로레알코리아 입사시 우대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황보용 로레알코리아 인사총괄 상무는 "이 대회는 전략적 의사결정,팀워크,위기관리,문제해결 등 실제 기업을 경영할 때 필요한 업무능력을 전 세계 대학생과 겨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