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텔등 세계 6대 건설사, 대우건설 인수전 나선다

대우건설 매각 입찰에 SK GS건설 포스코 금호아시아나 등 20여개 국내 기업은 물론 독일 호흐티프,스웨덴 스칸스카,미국 벡텔 등 세계 6대 건설사(해외건설 실적 기준)를 포함한 10여개 외국 건설사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매각 주간사인 씨티글로벌증권은 대우건설 인수에 관심을 표명한 업체를 중심으로 대상을 선정,이르면 이번 주 중 입찰안내서(Teaser)를 발송키로 했다고 22일 발표했다. 김영민 씨티글로벌증권 이사는 "대우건설 매각 입찰에 대한 국내외 주요 기업의 의사를 타진해본 결과 상당수 기업이 관심을 표명해왔다"며 "이들은 물론 입찰 참여 가능성이 있는 기업 등에 곧 입찰안내서를 발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간사가 입찰에 초청할 업체는 40여개로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건설사 엠코를 비롯 SK GS건설 금호아시아나 두산 한진 이수건설 아주산업 등 20여개의 대기업과 군인공제회 지방행정공제회 보고펀드 등 재무적 투자자가 포함됐다. 해외 기업 가운데는 미국 건설업체 터너를 인수해 1위 해외건설사가 된 독일의 호흐티프를 비롯 스웨덴 스칸스카,미국 KBR,프랑스 빈치,미국 벡텔,프랑스 보이그 등 6대 건설사 외에도 12,13위인 플루어,AMEC 등이 초청 대상이다. 대우건설 채권단은 12월 중순까지 이들 업체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고 내년 1월 중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이들 중 복수의 인수 후보자를 결정한 뒤 1∼2개월간의 실사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입찰을 실시,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