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급속 회복..美 긴축사이클 종료 기대감

반도체업종의 기습으로 전일 큰 폭 조정을 치뤘던 국내 증시의 투자심리가 빠른 속도의 회복세를 보이며 강한 반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연준의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긴축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부각, 뉴욕 증시의 상승 무드까지 업어타고 국내 증시도 오름세를 기록하여 연말 랠리 기대감이 유효함을 입증시켰다. 인텔-마이크론의 합작사 효과에 대한 엇갈린 평가가 존재하나 골드만삭스증권이 삼성전자의 주가 사이클이 상승 초입부에 들어선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의견을 매수로 올려 심리를 격려했다.메릴린치도 새로운 진입에도 불구하고 낸드플래시의 강한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오전 11시40분 현재 2.7% 오른 60만원6000을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도 1271P로 26.95P 상승하고 있다.그러나 중국 바오산철강의 가격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POSCO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중 유일하게 내림세이다. 철강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중인 가운데 증권,보험,음식료 업종이 앞장서고 코스닥 시장은 인터넷,게임주를 중심으로 종목 장세가 강화. 투자전략가들은 "하락모멘텀이 줄어들며 매수심리가 회복된 만큼 하락 변동성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구사하되 지수에 휘둘리기 보다 우량 개별종목에 대한 정석적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