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탄탄한 저력 허리에서 나온다 '삼성의 팀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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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부장 출신의 인사·조직관리 전문가 신원동 한국인재전략연구원장이 '삼성의 팀 리더십'(한경BP)을 펴냈다.
그는 삼성의 인사부서에서 18년간 쌓은 노하우를 통해 삼성맨의 리더십을 집중분석하면서 '현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위기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미드필더'의 역할에 주목했다.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직장 1위인 삼성의 힘은 바로 중간 간부의 저력에서 나온다는 게 그의 진단이다. 한마디로 '허리가 강한 기업이 성공신화를 창조한다'는 것이다.
그는 비메모리 시장의 캐시카우 DDI(디스플레이용 반도체) 개발팀의 산장 브레인스토밍 등 독특한 팀 리더십 현장을 생생하게 전하며 '좋은 팀장을 넘어 위대한 팀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한다.
삼성의 중간 간부들이 강한 이유는 '빠른 두뇌와 창의력,진취성''글로벌 경영환경을 선도하는 경쟁력''분명한 목표와 목적의식을 갖고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 등으로 요약된다. 여기에 회사의 아낌없는 지원이 뒷받침됐음은 물론이다.
그는 이 같은 삼성의 링커형 코칭 리더십을 종합진단한 결과 높은 연봉과 인센티브 같은 물질적 보상보다 일의 가치를 중시하고 정신적 조건을 충족하는 미드필더의 내부 에너지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발상의 전환과 늘 푸른 프런티어 정신,중단없는 자기계발,최선을 다해 최고를 꿈꾸는 자세,차(次)차세대를 준비하는 미래지향성 등의 미덕도 그 속에서 발휘된다는 얘기다.
212쪽,1만원.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