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값 '겨울잠'‥ 거래도 위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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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1 부동산종합대책의 여파로 지난달 전국 땅값이 대부분 안정세를 보인 가운데 거래 면적은 크게 줄었다.
23일 건설교통부가 내놓은 '10월 토지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월 대비 0.29% 올라 9월(0.19%)에 이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올해 10월까지 누계 상승률은 4.13%로 2002년(8.98%)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14곳이 전국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지만 서울(0.52%)과 충남(0.34%) 등지는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행정도시 토지보상을 앞둔 충남 연기군이 한 달 새 3.28%(누계 20.46%) 올라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기업도시 예정지인 전북 무주(1.05%)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성동(0.93%) 동작(0.90%) 용산(0.80%) 서초(0.76%) 성북(0.74%) 은평구(0.71%) 등 6곳이 상승률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용도지역별로는 관리(0.22%) 농림(0.16%) 등 비도시 지역은 상승세가 둔화된 반면 주거(0.29%) 상업(0.25%) 등 도시지역은 오름폭이 커졌다.
이용상황별로는 논(0.31%) 밭(0.40%)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