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폰서 섹션] '먹통경기' 혁신으로 극복 '변화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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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제조업의 인력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노동부가 올해 5월1일을 기준으로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1만4792개의 인력수요를 파악한 결과 부족인원은 22만5000명에 달했다.
부족 비율은 3.07%를 기록했다.
인력부족 비율은 현원과 부족인원을 더한 수를 부족인원으로 나눈 것이다.
이는 지난해 부족인원 18만 명(부족률 2.54%)에 비해 25.5%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부족률이 상승했다.
1999년도 부족률 1.1%와 비교하면 6년 사이에 부족률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사업체의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줬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부족인원이 9만8000명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그 다음이 운수업 3만8000명, 사업서비스업 2만2000명, 도?소매업 2만2000명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중소업체의 부족인원이 21만2000명(부족률 3.53%)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94.2%를 차지했다.
이중 5~9인 규모 사업체의 부족률이 5.68%로 가장 높았고, 반대로 300인 이상 사업체의 부족률은 0.99%로 큰 차이를 보였다.
납품단가 인하 압력, 가격경쟁력 약화, 수요 감소에 따른 시장 축소, 여기에 심각한 인력부족까지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다중고(多重苦)'에 시달리고 있다.
고사당할 위기에 처해 있는 기업들이 상당수 되지만, 모든 중소기업이 음지에서 추위에 움츠리고 있지만은 않다.
무한한 도전 정신과 끊임없는 기술 개발, 독창적인 마케팅 등을 무기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는 기업들도 적지 않다.
사활을 건 긴박감 속에서 이들이 던지는 생존의 힌트는 다름 아닌 '혁신'이다.
단순히 외형만 바꾸는 것이 아닌 조직원들의 마인드까지 속속들이 개혁하는 '내적혁신'을 통해 강소(强小) 기업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생존을 보장해주지 않는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적인 도전과 창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는 미래지향적 혁신기업들이 있다.
포스데이타 사내 벤처 BPM 추진반에서 분사해 지난해 4월 설립된 (주)소프트파크가 바로 그런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업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까지 도맡는 토털 BPM 솔루션 'e?Flow'를 내세워 빠른 시간 안에 작지만 강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8년간 심혈을 기울여 개발된 'e?Flow'는 성능 검증을 마친 후 현재 국내 굴지의 KT, 포스코, 포스데이터, 정보통신연구진흥원에 납품해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다.
국외로는 일본 대기업인 미쯔이 물산과 J-SYS 등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주)써멀포스는 150W급 고성능 CPU냉각모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집중 조명 받고 있는 회사다.
'K-Cooler LHP'로 명명된 이 제품은 우주항공분야의 냉각 솔루션 루트 히프 파이프 기술과 MEMS(극 미세 전자기계 시스템)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기존의 공랭식?수랭식 제품의 한계를 뛰어넘는 CPU전용 쿨러이다.
공랭식 쿨러와 수랭식 쿨러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이 제품은 발열과 소음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했고 가격 경쟁력까지 갖췄다.
전자제품 표면실장 부품인 커넥터(Connector)를 전문 생산하는 광희전자도 눈에 띄는 혁신기업이다.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는 이 회사는 최근 개막한 '상해 아시아전자전(AEES)' 참가를 계기로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드와 보드를 연결시키는 커넥터와 카드 커넥터, 카드 Edge 커넥터를 생산하는 이 회사는 동남아 시장을 교두보로 삼아 향후 전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겠다는 포부다.
창업하긴 쉬워도 생존하기 어려운 게 기업이다.
전문성과 내실을 추구하며 고객 눈높이에 맞추는 한편, 끊임없는 혁신으로 몸만들기에 나선 미래지향적 혁신기업들의 도전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