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300선 눈앞..코스닥 19일째 랠리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하며 1300선에 한발 더 다가섰다. 2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69포인트 오른 1291.71로 장을 마감했으며 거래대금도 전날에 이어 이틀째 5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는 690.87로 8.60포인트(1.2%) 상승하며 19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급등에 대한 부담감과 프로그램 매물 출회로 지수는 개장초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이기도 했다.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며 1297포인트까지 치솟았고 이후 상승 탄력이 다소 줄었으나 1290선에 안착하는 견조한 흐름을 시현했다. 외국인이 345억원의 주식을 사들였으나 기관과 개인이 각각 115억원과 37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1106억원 매수 우위. 보험과 통신, 제약, 운수장비 등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올랐다.특히 헌법재판소가 행정도시건설 특별법 위헌소송에 대해 각하 결정을 내리면서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건설업(4.1%)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가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고 국민은행과 POSCO,우리금융,신한지주,KT,LG전자 등의 주식값도 올랐다.반면 한국전력과 현대차,SK텔레콤,LG필립스LCD 등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SO 지분가치가 부각된 현대백화점H&S가 급등했고 효성도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지코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고 인지컨트롤스와 한라공조, 동양기전, 대우정밀도 일제히 상승하는 등 자동차 부품주들의 강세가 돋보였다.대신증권이 내년 소매업종 선호주로 꼽은 신세계와 삼성물산도 나란히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GS홈쇼핑 등 주요 대형주들 대부분이 오름세에 동참했다.반면 하나로텔레콤과 동서,다음은 보합을 기록했고 휴맥스와 LG마이크론 등 일부는 강세장에서 소외됐다. 증권사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코미코가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시설 투자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 에이스디지텍이 3.8% 상승했고 내년 실적 개선 기대감에 한빛아이앤비의 주식값도 껑충 뛰어올랐다.트랜스미션 부품의 성장성이 부각된 경창산업은 엿새째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461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 수 304개를 웃돌았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39개를 비롯해 495개 종목이 상승했고 368개 종목은 떨어졌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