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자산운용' 강화 ‥ 전문가 영입 등

한국증권금융이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운용자산의 수익률 제고에 팔을 걷어붙였다. 증권금융은 24일 황승규 전 우리투신 자산운용본부장을 신설 투자전략팀장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증권금융은 황 팀장 외에도 팀원 한명을 외부에서 더 뽑아 내부직원 1명을 포함해 3명으로 팀을 꾸릴 계획이다. 이 팀은 증권금융의 자체자금 5조원의 자산배분 전략수립과 포트폴리오 관리 등을 맡는다. 직접적으로는 이중 유동성 확보를 위해 수시 입출금식예금에 넣어두는 3조5000억원을 제외한 1조5000억원에 대해 책임을 진다. 증권금융은 이 같은 자산운용 능력 제고를 통해 지난 2004 회계연도(2003년4월~2004년3월)에 6.6% 수준이던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올해는 9.6%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고객예탁금의 또다른 운용방법인 주식담보대출도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 지난 3월 말 현재 7503억원이던 담보대출 규모는 23일 현재 1조800억원 수준으로 44%나 급증했다. 증시가 활황을 보인 탓이 크지만 그동안 여신 프로세스 개선 등을 통해 대출한도를 확대할 수 있었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증권금융측은 설명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