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 하이라이트] (27일) '화성의 유령들' 등

□ 화성의 유령들(KBS1 밤 12시)=2176년의 지구는 인구 과잉과 자원 고갈로 더 이상 인류가 살기 힘든 행성이 된다. 새로운 터전이 필요해진 인류는 화성을 개척해 식민지화하고 화성의 자원을 개발하기 시작한다. 화성 경찰대원인 멜라니는 악명 높은 범죄자 윌리엄을 이송하는 임무를 맡는다. 하지만 일행이 도착한 광산 지역에는 목이 잘린 시체들이 즐비하다. 팀원들은 윌리엄을 데리고 그 지역을 빠져나가려 하지만 열차의 교신이 끊어지게 된다. □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강화도에서 손수 집을 짓고 농사를 짓는 만화가 장진영씨와 그의 가족들.원고 마감에 쫓기다 보면 논밭은 금세 잡초 밭으로 변하기 일쑤여서 장씨는 스스로를 '건달 농부'라고 부른다. 삽화를 그리는 아내와 만화를 그리는 남편은 강화에서 보내는 시간을 고스란히 책으로 담아낸다. 책 속의 주인공은 언제나 자연과 그 속에서 자유롭게 뛰어노는 그의 아이들이다. 만화가 장진영씨 가족의 강화도 귀농일기를 들여다본다. □ 쓰리(SBS 밤 1시5분)=성민은 아직 입주가 끝나지 않은 신축 아파트에서 아내,딸과 함께 산다. 어느날 그의 아내가 갑자기 사라진다. 아내의 실종 이후 불안한 하루하루를 보내던 성민은 신경과민으로 인한 기억장애로 정신과를 찾는다. 한편 신도시의 외진 길거리에서 깨어난 성민의 아내는 자기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소지품을 뒤지다 발견한 세탁전표에서 그녀는 한 전화번호를 발견하고 전화를 걸어보지만 아무도 받지 않는다. □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45분)=자신에게 점점 실망하는 나영을 보고 재원은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별을 통보한다. 나영에 비해 부족하다는 것은 예전부터 잘 알고 있었다며 잘 지내라는 재원의 말에 나영은 눈물을 흘린다. 재원네 식구들은 나영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 푸짐하게 음식을 준비한다. 저녁상이 준비되고 모두 둘러앉은 가운데 재원 엄마는 나영에게 쥐어줄 용돈까지 준비한다. 하지만 석순으로부터 나영과 재원이 헤어졌다는 말을 듣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