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운노조, 28일 4시간 총파업..노조원 상용화 반발

한국노총 산하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항운노련)은 28일 오전 8시부터 4시간 동안 정부의 항운노조원 상용화 특별법에 반대하는 경고 파업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항운노련은 이날 오전 긴급 대표자회의를 열고 28일 전국의 항만에서 총파업을 한 뒤 28~29일 이틀간 전면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항운노조 상용화 조치는 하역회사가 항운노조를 거치지 않고 근로자를 뽑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뼈대로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항운노조는 그간 가졌던 노무공급 독점권을 포기해야 한다. 한편 민주노총은 다음 달 1일부터 9일까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부터 25일까지 조합원 6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비정규직 권리보장 입법 쟁취를 위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52%가량이 투표에 참여,이 중 60% 이상이 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28일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투표 결과와 파업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