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주거문화대상] 어떻게 심사했나..친환경.편의성 평가

한국 주택업계 최고 권위의 상(賞)인 '한경주거문화대상'이 올해도 관련 업계의 뜨거운 응모 열기 속에 실시됐다. 특히 응모작 수준이 해마다 급속히 향상되는 바람에 심사위원들은 크게 고무된 분위기 속에 심사를 진행했다. 일부 아파트와 주상복합 등은 그 수준이 해외시장에 내놓아도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여서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설명이다. 올해 응모작의 화두는 최근 2~3년째 이어지고 있는 웰빙·첨단화·친환경 개념이다. 또 첨단화 부문에서는 건물설비와 실내공간에 도입된 전자관리시스템 경쟁이 치열했다. 주택 첨단화의 신개념인 '유비쿼터스(전천후 전자환경)'컨셉트를 내세운 응모작도 많이 눈에 띄었다. 2005년 한경주거문화대상에는 전체 16개 부문에 113개 업체가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주택경기 침체로 상반기의 120개보다는 7개 정도가 줄었다. 응모작들은 친환경·친건강·첨단화 등의 컨셉트와 사용 편의성을 얼마나 잘 구현해냈느냐에 주안점을 두고 평가됐다. 심사결과 종합대상을 포함,16개 부문에 19개의 당선작이 탄생했다. 응모 분야별로는 올해도 여전히 아파트가 절반이 넘었다. 오피스텔과 주상복합아파트는 시장에서의 공급이 줄면서 응모작도 감소했다. 심사방법은 1차 서류심사를 거쳐 2~5배수의 후보작을 뽑았다. 2차 심사에서 다시 작품성과 실용성 등을 중심으로 2배수의 작품을 선정한 뒤 마지막 최종 당선작은 전문가들의 토론을 통해 결정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