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철강경기 예상보다 빠르게 냉각중"

동부증권은 28일 중국 철강 시황의 불안정성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면서 중국내 구조조정의 진통이 이어지고 내년 안에는 중국 유통가격이 반등하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동부 김종재 연구원은 연착륙을 예상했던 철강 경기가 다소 빠르게 냉각돼 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 한편 바오산스틸에 이어 차이나스틸도 선급용 후판을 가격 인하에서 제외시킨 것과 관련, 선급용 후판이 아직은 중국의 공급 과잉에서 자유로운 아이템이라는 점이 재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이 이번 가격 결정의 최대 수혜주라고 판단. POSCO의 경우 내년 3분기 시점으로 예상했던 제품가격 인하시기를 내년 1분기로 앞당겨 조정하나 내수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실적상의 급격한 훼손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제강은 내년 1분기 시점에서는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작용했던 원재료 가격과 제품 가격간 부조화가 사라지면서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가 모색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하이스코의 경우 국내 판재료 시황의 부진에서 구조적인 성격이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 시황이 악화될수록 자동차 산업을 전방 수요처로 갖고 있는 이 회사의 강점이 부각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