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코리아 2005] 3G테크놀러지 ‥ 깔끔한 디자인 日서도 대만족

3G테크놀러지(대표 이장우)는 1981년 '향상공업'으로 출발해 20여년간 고품질 창호용 부품을 전문적으로 개발,생산해 왔다. 이 회사는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비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창호 분야에서 국내 특허 17건,의장등록 13건,실용신안 22건 등 총 42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는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1998년 우수기술벤처기업으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기술경쟁력우수기업 선정,우수발명특허출원부문 국무총리상 수상,품질경쟁력우수 50대기업 선정?1999년),이노비즈 기업 선정?2001년) 등 대외적으로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2000년 설립한 부설 기술연구소를 통해 철저히 제품들을 시험해 품질을 관리하고 있으며 2001년에 ERP(전사적 자원관리) 시스템,올초에는 POP(생산시점관리) 시스템을 각각 도입하는 등 관리 체제의 효율화에도 힘쓰고 있다. 3G테크놀러지는 주거 환경의 고급화와 창문의 대형화 및 다기능화라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국내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든 시스템 창호용 하드웨어를 개발,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 제품들이 일반 스틸에 도금한 재질을 사용해 녹이 생기는 문제가 있는 것과는 달리 이 제품은 스테인리스 스틸 재질을 사용해 내부식성 및 내구성을 강화했다. 또 스테인리스 스틸 자체의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실버톤 색상으로 유럽산 수입 제품과 차별화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G테크놀러지가 일본 4개 창호 회사의 공동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7월 개발을 완료한 '유럽형 SYSTEM 창호 하드웨어'는 이 회사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이 집약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창문이 위쪽만 열리는 기능(TILT)과 창문이 옆으로 완전히 열리는 기능(TURN)이 복합된 시스템 창호용 하드웨어로 필요에 따라 창문의 여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TILT 기능은 창문의 상부가 약 15도 정도 기울어져 양 옆에서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고 위쪽으로 내부 공기를 배출시켜 실내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 TURN 기능은 대형 창호를 내부로 손쉽게 열 수 있어 짧은 시간에 환기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스틸을 재질로 사용하고 깔끔한 미관으로 디자인해 일본 업체들을 만족시켰다"며 "일본과 국내의 모든 테스트를 거쳐 2000세트를 수주해 선적 날짜를 맞추기 위해 현재 야간작업까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하드웨어에 사용하는 핸들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작동이 편리하며 특수 알루미늄 합금제에 아노다이징(Anodizing) 공법을 이용해 표면을 처리한 것도 기존 제품과 차별화하는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대형 창호용 하드웨어인 LS(LIFT SLIDING) 제품도 스테인리스 스틸로 제작해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또 최근 활성화하고 있는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 제품에 맞는 하드웨어를 올해 안으로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02)3473-5111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