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투어 꿈의 그린으로 가자" ‥ Q스쿨 내달 1일 개막

미국 PGA 및 LPGA투어의 퀄리파잉토너먼트(Q스쿨)가 다음달 1일(한국시간)부터 시작된다. Q스쿨에서는 성적이 신통치 않아 내년 출전자격을 잃은 기존 선수와 새로 투어에 진입하려는 신인들이 이듬해 합류할 자격을 따기 위해 다투는 무대다. 각각 6라운드(PGA)와 5라운드(LPGA)의 마라톤 경기로 열리는 Q스쿨은 기량뿐 아니라 체력 정신력 싸움이기도 하다. 미PGA투어는 플로리다주 윈터가든의 팬더레이크골프장과 크룩트캣골프장에서 6일간 108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져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일본골프투어 상금랭킹 2위 허석호(32·농심)만 나간다. Q스쿨을 마친 뒤 결혼식을 올릴 허석호는 "반드시 합격증을 쥐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상위 35위까지는 대부분의 투어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고 나머지는 성적에 따라 조건부 또는 2부투어 출전권을 받는다. 미LPGA투어는 플로리다주 데이토나비치 LPGA 인터내셔널골프장에서 5라운드 90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으로 열린다. 한국은 아마추어 국가대표 출신의 최송이(연세대)와 채하나(고려대)를 비롯 김나리(20·하이트) 조아람(20·니켄트골프) 전설안(24·하이마트) 김하나(23) 이지연(24) 손세희(20),그리고 한동안 투어를 쉬었던 펄신(38) 등이 나선다. 또 조건부 출전권자로 올해를 보낸 송나리(19·하이마트)와 여민선(33)도 출사표를 던졌다. 모두 144명이 출전하는데 그 중 30위 이내에 들어야 내년 전 경기 출전권을 받을 수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