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장중 한때 1300 돌파…18P올라 1297

코스피지수가 장중 1300선을 돌파하는 급반등을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18.06포인트 오른 1297.44로 마감됐다. 장중에는 한때 1300.88을 기록,증시 사상 처음으로 13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 조정을 딛고 15.34포인트 뛰어올라 712.39로 710선에 가볍게 올라섰다. 이날 증시는 단기 조정을 거칠 것이라던 전문가들의 예상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급반등에 성공,강한 복원력을 과시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기계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올랐고 증권(4.14%) 건설(3.21%) 은행업(2.5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수급 상황이 좋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강한 데다 특별한 악재가 없어 증시가 큰 폭의 조정 없이 연말 랠리로 돌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말 랠리 기대감과 맞물려 투자심리가 매우 좋은 상황"이라며 "코스피지수가 1300선에 안착한다면 증시가 경기 회복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승장에서는 일시적인 수급 부담이 조정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수의 일중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며 "증시 여건이 우호적인 만큼 현 시점에서 주식 비중을 줄일 필요는 없으며 수급에 의한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