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부품주] 조선기자재‥조선업 호황 지속으로 기자재업체 실전 개선

올해 들어 조선기자재 관련주들이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조선기자재 종목들의 주가 상승률은 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 정도로 약진했다. 그러나 일부 업체들의 3분기 실적이 2분기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10월 이후 횡보 또는 조정양상을 보이다 최근 다시 반등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서 조선기자재 업종으로 분류되는 기업들의 주요 수요처는 조선·해양 부문과 석유화학플랜트,발전설비 등이다. 각 개별 기업의 주력분야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조선 플랜트 등 주요 전방산업의 업황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관련 기자재업체의 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게 된 요인이다. 국내 대형 조선 3사를 비롯한 주요 10대 조선사들의 평균 작업잔량은 4년치를 넘어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소한 2009년까지는 현재와 같은 조선업의 호황국면이 지속될 전망이며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실적개선도 상당기간 이어질 전망이다. 석유화학 및 플랜트 분야 역시 국내 석유화학 업체들의 설비 노후화에 따른 대체투자와 오일달러 유입으로 인한 중동국가들의 투자증가로 관련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선기자재 관련주들은 재료나 단기모멘텀에 따른 단기투자를 원하는 투자자에게는 적당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중장기투자를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종목별로 다소간의 편차는 있겠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실제로 내년 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을 비교해 보면 조선기자재 관련주들은 성장성이나 수익성이 훨씬 높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평균에 비해 46.5~81.6%에 불과하다. 정동익 한양증권 책임연구원